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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인문학 강연자이자, 문명학자인 최재붕 교수의 신작 CHANGE 9 (체인지 나인)을 요약 정리해 보았습니다.
최재붕 교수는 코로나 사태 이전에 이미 저서인 포노 사피엔스에서 언컨택트 사회와 다가올 디지털 문명에 대해 다차원적으로 다루었습니다. 이번 CHANGE 9 (체인지 나인)에서는 코로나로 인해 빠르게 현실이 되어버리고 있는 언컨택트 시대와 디지털문명시대에 맞추어, 우리는 어떻게 변화의 파도를 탈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을 9가지 코드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세시대에는 페스트균인 흑사병으로 인해 유럽 지역의 인류가 큰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중세 유럽 인류의 삼분의 일, 혹은 이분의 일 이상이 사망하였고, 사회는 붕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위기속에서 인류는 교황이나 신이 아무런 해결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고 교회의 권위는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인류는 드디어 신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노동력이 귀하게 여겨지며 평균 임금이 매우 높아지게 되었고, 임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지배층들이 무너지며 재력가들이 중심이 되는 자본주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에서는 현대의 COVID 19는 중세의 흑사병처럼 사회를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더 이상 디지털 문명과 언컨택트는 선택이 아닌 필연이 되어있습니다. 최재붕 교수의 전작 포노 사피엔스에서 설명했듯, 스마트폰은 인류와 결합하여 신인류로 재탄생 하였고, 이제 신인류로의 전환은 이전처럼 선택사항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새 문명에서 최재붕 교수는 9가지 코드로 길을 제시합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에서 제시하는 9가지 코드는 기존에 없었던 코드는 아닙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이 코드들의 중요성과 심도는 이전과는 격을 달리하게 됩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의 첫번째 코드는 메타인지 입니다. 메타인지라는 것은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고, 어떤 생각 하고 있는 지를 자각할 줄 알고, 자신과 상황을 객관화 하여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에그타르트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과거에는 이 미션을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에그타르트를 만들 줄 아는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의 여부와 만들 수 있는 재료와 장소를 알고 구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포노 사피언스 시대에서는 에그타르트를 만드는 지식은 누구나 스마트폰 인터넷 속에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걸 구할 수 있는 장소와 필요한 재료도 스모트폰으로 섭외가 가능합니다. 이때 이 미션 성공에 필요한것은 현재 에그타르트를 만들기 위해 어떤 것을 검색해야 하고, 어떤 루트를 통해 재료와 장소를 섭외할 것인지, 상황을 자각하고 대처할 수 있는 메타인지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기술이 가속화 될수록 스마트폰의 인터넷 세상은 인류와 쉽게 결합하게 됩니다. 스마트 안경, AR기술 등 현실속에 반영되는 정보의 세계는 더 이상 가상의 영역에 머물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이때 고전적인 배우고 외우는 학습방법은 별 필요가 없게 됩니다. 메타인지, 마음챙김(알아차림) 등의 상황과 자신을 자각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문제 해결의 핵심이 됩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의 두번째 코드와 다섯 번째 코드는 디지털화와 이매지네이션입니다. 상상력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는 수많은 루트가 새롭게 생겨났습니다. 누군가는 음식의 먹는 소리를 입체감있게 담아 ASMR이라는 상품으로 70억원을 법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갈수록 직관적으로 바뀌어 초등학생도 코딩으로 인공지능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관념들은 무너지고, 상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현실들이 창조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상상력은 디지털화로 현실이 되며, 접속과 스트리밍으로 제공됩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의 세번째, 네번째, 아홉번째 코드는 휴머니티와 다양성, 진정성입니다. 인터넷 세상위에 수많은 사람과 문화를 접하는 시대에, 다양성에 대한 인정은 자신의 세상에 대한 반발심과 피로감을 줄이는 생존전략이 되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로 소통하는 수많은 상황과 사람들 속에서 휴머니티는 이전보다 더욱 강력한 무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정보가 오픈 된 세상에서 거짓된 광고나 (뒷 광고) 컨셉은 설 자리를 잃어갑니다.
CHANGE 9 (체인지 나인)의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덜 번째 코드는 회복탄력성과 실력, 팬덤입니다. 세상과 무경계에 가까울 정도로 오픈 되고,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여는 것이 좋은 생존전략이 되는 반면, 그 변화와 만남속에 내면의 상처를 견딜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이 더 필요해집니다. 인터넷 세상의 정보 접속이 곧 지식이 되는 세상에 권위에 대한 기대는 점점 낮아지고, 오직 실력이 강조됩니다. 평범한 학생도 유튜브 등을 통해 팬덤을 형성할 수 있으면 대기업 부장보다 많은 부를 축적하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최재붕 교수의 신작 CHANGE 9 (체인지 나인)을 요약 정리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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