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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의 신간 데스 바이 아마존을 정리 요약해 보았습니다.
작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했던 아마존은 이제 종합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서 대형 슈퍼를 비롯한 각종 오프라인 매장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아마존이 진출하는 영역들의 경쟁 기업이 줄줄이 위기를 맞으며 ‘데스 바이 아마존’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미국의 대형 오프라인 서점들이 몰락하고, 완구계의 거대 기업 토이저러스와 약 1세기 동안 강성했던 백화점 시어스까지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입니다. 단지 미국만이 아니라, 아마존이 초기 진출했던 일본의 자체 기업들도 온라인 및 오프라인 쇼핑몰들에서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 분석한 바로는 약 54개의 유망 기업들이 아마존으로 인한 몰락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시로타 마코토는 기업들이 아마존의 막힘없는 유통 확장에 대항하지 못할 경우, 빠르면 5년 이내에 아마존은 온오프 유통계의 유일무이 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시어스와 토이저러스의 몰락에 이은 아마존의 다음 타깃은 유니클로, 애플, 코스트코 같은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 역시 최첨단 기술과 아마존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아마존의 침투에 대항하고 있습니다. 흔히 생각하기로 아마존은 유통의 강자이지만 최첨단 기술은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 잘못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마존이 진출하고 있는 영역들은 이러한 최첨단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운영하는 아마존 고 슈퍼(Amazon Go)는 계산대가 필요 없이 물건을 싣고 바로 나가면 자동으로 카드 결제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드론 배송과 무인 로봇의 물류 기술 등에서도 아마존은 시험적인 시도를 끊임없이 보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증강현실을 이용한 기술이나, 각종 아이티 기술은 원래 아마존의 전문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4차 혁명의 변화 속에서 아마존은 구글과 더불어 변화를 이끄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데스 바이 아마존이라는 말은 미국과 일본 증권가에서 생겨난 말로, 최근 주식 시장에 유망한 기업들이 줄줄이 몰락하는 원인을 살펴보니 그 배경에 아마존과의 경쟁이 있었다는 분석에서 나온 단어입니다. 더불어 아마존은 이전부터 ‘모두 다 먹어버리는 잡식 공룡’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영역 확장에 특화되어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확장 예시로 아마존이 오프라인 서점을 진출한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 북스는 모든 운영이 아마존이 온라인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실행됩니다. 예를 들어 해당 오프라인 매장 근처 주소의 소비자들의 도서 구매 특성을 분석하여 재고를 관리하며, 책을 배치할 때도 지역 고객들의 성향과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배열합니다. 아마존의 빅데이터 기술력과 그동안 쌓아온 대규모 고객 데이터를 통하여 다른 오프라인 서점들이 따라잡을 수 없는 정확도로 운영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아마존의 강세에 잘 대항하고 있다고 분석되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인 유니클로, 코스트코와 월마트, 티파니 등이 그러합니다. 또 온라인 계에서 아마존에게 살아남고 있는 대표적 기업들은 Casper, Wayfair, Etsy가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거대 공룡인 아마존과 정면 대결을 피하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특성들을 강화시켜 ‘차별화’에 성공했다는 분석입니다.
예를 들어 Etsy의 전략을 알아보겠습니다. 아마존이 자본력을 이용하여 제조사와 대량 구매에 유리한 계약 조건을 만들고, 다른 곳 보다 저렴하게 상품을 공급하는 전략을 기본으로 삼고 있습니다. Etsy는 이 부분의 틈새를 파고들어, 각각의 물품의 희귀성과 개성이 중시되는 수공예 온라인 판매 전문으로 밀고 나갔습니다.
그러나 Etsy가 수공예 온라인 시장을 선점한 뒤, 아마존은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에 수공예 코너를 만들어 다시 경쟁을 노리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은 엣시(Etsy)가 미국 수공예 시장의 1위 기업이지만, 추후 잡식 공룡 아마존의 행보를 더 지켜보아야 할 듯합니다.
데스 바이 아마존에서 앞으로 아마존의 유일한 대항마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기업은 구글입니다. 구글은 최근 식료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식료품 시장은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보다 강세인 분야로 아마존도 아직 판세를 엎지 못한 상황입니다. Ai와 최첨단 기술에 독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구글과 기존 구매 고객들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장 확장에 성공하고 있는 아마존 사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데스 바이 아마존에 대비할 수 있는 기업의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저렴한 대량 생산에 저항할 수 있는 압도적인 기술력 혹은 상품성이 그 첫 번째입니다. 두 번째는 자기 소비자 층을 더 뚜렷이 구축하고 그 소비자층에 맞는 특색을 강화시키는 ‘커스터마이즈’ 전략입니다.
현대 과학 기술은 점점 가속도를 받고 있고, 과거의 20년 사이의 변화가 약 10년 사이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가 나오고 보급되기 시작한 것이 약 10년 전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았을 때, 카카오톡 이후의 사회와 생활상은 매우 급변한 셈입니다. 앞으로는 이러한 변화의 간격이 점차 줄어들 것이고 기업들의 승패 기간도 짧아질 것이라 예측됩니다. 그 승패의 키는 시대의 급변을 예측하고 선두 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저자는 약 5년 내에 온오프 시장의 흐름이 격변할 것이고, 거기에 살아남는 기업은 소수가 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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